"옛날 이야기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.
욕심 많은 부자 얘긴데 그는 자기가 배가 부르면 남들도
다 배가 부른 줄 아는 부자였대요."
"그래, 그런 마음은 들판을 지날 때에도 똑같은 거야."
자동차 안이 시원하다고 농부가 김매는 들판까지 시원한 게 아니거든.
그런데도 우리는 그 욕심 많은 부자처럼
자기가 시원하고 한가하니까
그 풍경까지 시원하고 한가하게 바라보는 거야.
농부가 어떤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지는
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말이지."
-이순원의 <아들과 함께 걷는 길>
▶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게 마련이다. 내가 기쁘면 남들도 기뻐야 하고 내가 슬프면 남들도 슬퍼야 한다고, 그러나 남들은 나와 같지 않다. 내가 한가하게 즐길 때 남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하면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 남들은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.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.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타인을 생각하는 너그러움을 갖추도록 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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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글이네?
인성교육 시간에 아이들한테 얘기해줘도 좋겠다.